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치매 유형인 루이체 소체 치매는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.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여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, 초기 증상이 미묘하기 때문에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‘흔히 알려지지 않은 치매의 그림자’라고 불리기도 합니다
이번 시간에는 루이체 소체 치매의 특징, 주요 증상,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루이체 소체 치매 증상
루이체 소체 치매는 뇌에 루이 소체라는 비정상적인 단백질 응집체가 축적되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. 루이 소체는 알파-시뉴클레인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며, 이 단백질의 축적은 뇌세포 손상과 신경사멸을 초래합니다. 루이체 소체 치매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발병하지만, 드물게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.
루이체 소체 치매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▷인지 능력 저하
- 기억력, 사고력, 판단력, 언어 능력 등이 점차 저하됩니다. 특히, 초기에는 단기 기억력 저하가 두드러지며,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기 기억력까지 손상됩니다.
▷ 운동 장애
- 파킨슨병과 유사한 운동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떨림, 근육 경직, 보행 장애, 자세 불안정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, 이러한 증상은 루이체 소체 치매 진행에 따라 악화됩니다.
▷ 환각
- 현실과 다른 환상을 보거나 듣는 증상입니다. 루이체 소체 치매 환자의 50-80%가 환각을 경험하며, 동물, 사람, 사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▷ 수면 장애
- 불면증, 몽유병, 야간 소리치기 등의 수면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특히, 렘수면 행동 장애(RBD)는 루이체 소체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, 꿈에서 행동하는 증상을 보입니다.
▷ 행동 변화
- 공격성 증가, 무관심, 우울증, 불안 등의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우리가 즐겨보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특집기획으로 치매와의 전쟁편이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. 치료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치매를 극복한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. 아래에서 시청해 보세요.
루이체 소체 치매와 알츠하이병 차이점
루이체 소체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치매를 유발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지만,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.
구분 | 루이체 소체 치매 | 알츠하이머병 |
주요 증상 | 인지 기능 저하 운동 장애 정신 증상 | 인지 기능 저하 특히 기억력 저하 |
운동 장애 | 파킨병 증상 불안정한 보행 서툴음 | 보행 장애 근육 강직 |
정신 증상 | 환각, 망상, 불안, 우울, 수면 장애 | 무감동, 언어 장애, 공격성 |
비특이적 증상 | 변비, 소변 실금, 체중 감소, 피로 | 식욕 저하, 체중 감소, 우울 |
발병 연령 | 50대 초반 ~ | 65세 이상& |
진행 속도 | 비교적 빠름 | 비교적 느림 |
루이체 소체 치매 진단 및 치료
루이체 소체 치매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, 신경심리 검사, 뇌 영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며, SPECT 검사나 MIBG 심장 영상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진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.
루이체 소체 치매의 치료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,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.
▷ 약물 치료
인지 능력 저하 증상을 완화하는 도파민 전구체제나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, 운동 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도파민 작용제, 수면 장애 증상을 완화하는 수면제 등이 사용됩니다.
▷ 비약물 치료
인지 기능 훈련, 운동 치료, 작업 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,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.
루이체 소체 치매는 인지 기능 저하, 운동 장애, 정신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복잡한 질환입니다. 하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증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. 루이체 소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,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지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